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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ing/무비무비

고고70 - 한번 더 놀자

산들바람 2008. 9. 30. 11:00

70년대 그룹 데블스(Devils)를 바탕으로 한 영화

대구 기지촌에서 소울 음악으로 뭉친 6명의 남자와 미미

기지촌에서의 소울 음악은 인기만점이었지만, 수입도 적고 상규(조승우)에겐 입영 통지서까지 날아들었다

그러던중 미미가 신문에서 발견한 서울에서 열리는 플레이보이컵 로큰롤 대회...

1등 상금 100만원에 훅~해버린 7명은 무작정 서울로 향한다

작년 우승팀 피닉스등의 로큰롤이 인기몰이중인 서울에서의

데블스의 소울은 낯설기만 하다

우스꽝스런 해골 의상으로 시선도 끌어보려 하고, 관중석에 마이크를 넘겨보기도 했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휑~

하지만 데블스는 인기상을 받게되고 상품으로 밀가루 한 포대를 받고

서울에서의 정착 생활이 시작된다

밤의 문화를 허용하지 않았던 70년대 시절, 통금 시간이 되면 적막...

주간서울의 한 기자가 아이디어로 호텔 클럽에서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밤의 문화가 남몰래 시작되었다

그렇게 닐바나(Nirvana) 클럽에서 대한민국 소울 1호, 소울 브러더스 데블스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상규의 데블스와 미미의 와일드걸즈의 고고클럽은 서울의 밤을 물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고고클럽을 퇴폐문화로 여기는 나라에서 장발, 미니스커트 단속이 시작되고

클럽은 폐쇄, 딴따라로 통하는 가수들은 잡아들여 고문하기 이른다

엉덩이를 매로 찜질당한 데블스...

이대로 죽을 수 없다며, 나오자마자 "한번 더 놀자"며 닐바나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70년대에 고고문화를 느끼고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영호보는 내내 소울 비트에 맞쳐 클럽에서 놀고난 기분이 들었다

조승우의 넘치는 가창력과 데블스의 멋진 연주, 그리고 신민아의 댄스까지

정말 클럽에 와있는듯한 기분이 들게 만들어준 고고70...

어렸을적 한번쯤 들어본 음악들을 다시 찾아보게끔 만들어주었다.


"우리가 누구~ 위아 데블스
우리가 누구~ 소울브러더"




데블스의 멤버
조승우(상규) - 리드보컬, 세컨기타
차승우(만식) - 기타
                     시나위, 노브레인을 거쳐 문샤이너스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뮤지션
손경호(동근) - 드럼
                     뜨거운감자, 문샤이너스 드러머
최만철(도수) - 트럼펫
김민규(경구) - 베이스
홍광호(준엽) - 색소폰
                     뮤지컬배우
임영식(병태) - 트럼펫
                     개그맨 임화룡의 아들

주요곡
We're Devils
Soul man
Mustang Sally
Land of 1000 dance
Proud 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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