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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쌍多반사

세번째 봄 in 부산

산들바람 2010. 4. 26. 10:57

가수 이소라...
내 학창시절 야자 시간과 집에 오는 차안, 공부하면서 들었던
너무도 익숙한 목소리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 일만 생길꺼에요..." 라고
클로징 멘트를 하면 이내 잠들었는데 ㅎㅎ
06년 음도가 끝나면서 너무도 아쉬웠는데
  2008/04/02 - [일쌍多반사] - 이소라 음악도시 막방
이번에 부산에서 무려 콘서트를 한다기에! 냉큼 예매했다

시민회관에서 열린 부산 콘서트는 그리 넓은 공연장은 아니었다
게다가 평일저녁이라 그런지 자리도 듬성듬성 비어있었고...
"봄"으로 세번째 봄 in 부산은 시작되었다
연이어 몇 곡의 노래를 부르고 소라누님이 인사를 하는데,
KBS홀 이후 오랫만에 온 부산, 너무도 반가워해주셨고 빈자리를 아쉬워했다 ㅎㅎ
KTX타고 내려오는데, 소라누님도 아이폰을 쓴다더군 ㅎㅎ 내려오는 내내 인터넷만 했다고~

처음으로 소라누님의 목소리를 라이브를 들었는데
10여년 전의 노래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니... 정말 소를이 돋을 정도로 전율이 흘렀다
의자에 앉아 감정을 추스리며 열정적으로 노래를 하는 모습이
너무도 대단하고 멋져보였다 ㅎㅎ

믿음, Amen 등의 노래와 공연을 함께 하는 세션들의 노래와 연주도 듣고
소라누님의 예전 음도 시절의 입담을 들으니 어느새 2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바람이 분다"를 마지막으로, 그리고 앵콜로 "난 행복해"를 부르며 이번 공연이 막을 내렸다

소라누님이 벌써 마흔을 넘으셨다니 ㅡ_ㅜ
그리고 여전히 집에서 게임(와우)를 하며 몸이 약해질까봐! 운동도 안하신다며 ㅎㅎ
결혼은 아예 안하거나, 시어머님이 마음에 들면 하신다는 결심(!)까지 하셨더라
순수하면서도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해서 살고 있는 모습이 예전 그대로인거 같아서 변함없이 느껴졌다

1년에 한번쯤은 부산에서 공연한다고 했으니
내년에도 꼭! 볼 수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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