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처음으로 접한 싱가폴 영화인거 같다 싱가폴의 장례 문화와 아시아 국가의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문화가 녹아있는 영화였다 파인애플왕인 재벌 회장이 죽고나서부터 영화가 시작된다 그의 죽음으로 3 남매가 모이고, 그의 부인과 동생까지 집에 모여서 앞으로의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간의 갈등이 심화된다 회장은 첫 쨰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주려고 하지만 첫째는 관심이 없고, 회사에 일생을 바쳤던 둘째는 형에게 뺏기기 싫어한다 첫째의 첫 부인의 자살과 그에 얽힌 회장의 숨겨진 이야기로 약간의 호러스러운 분위기로 자아냈지만 영화에 깔린 주된 분위기는 코믹이다 싱가폴 영화치곤 짜임새있고 과감한 시도라고 생각됐다 그리고 색체감이 풍부하여 장면 하나하나가 화려하게 표현되기도 했다 런던에서 싱가폴로 돌아와 영화 작품..
계획했던 주말 영화제 계획에 차질을 빚어서 ㅠㅠ 겨우겨우 수정해서, 표를 구했다 이번에는 집근처 가까운 상영관을 중심으로 GV 섹션이 있는 영화를 선택했는데 토요일 첫 영화는 일본 영화 "난 몰라요" (Where are you?) 편의점 아르바이트인 료의 처절한 생활을 거칠게 표현한 영화 게다가 그 편의점에서 마저도 쫓겨난다 혼자 사는 집은 전기,수도,가스 모두 끊기고 어머니는 병원에서 투병중이다 그 어머니마저 돌아가시고, 도쿄로 향한다... 영화 처음과 끝에 흘러 나오는 통기타 음악 "boy"의 멜로디가 영화의 내용과 대비되어 더욱 구슬프게 들려왔다 GV에서 감독의 제작 의도를 들어보니 소년의 처절함을 더욱더 들어내기 위해 특이한 카메라의 시선으로 핸드헬드로 촬영하고 주위의 소음을 걸러내지 않고 그대로..
드디어 PIFF가 시작되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개막식에 가보았는데 작년 폐막식때와는 다르게 많은 영화인들의 활기차고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레드 카펫으로 향하는 수많은 시선과 카메라 그리고 그 곳을 여유롭게 걸어 나오는 영화인들을 눈앞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것이 영화제의 참된 재미가 아닐까 ㅎㅎ 그리고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장진 감독 특유의 코믹함이 장동건, 이순재, 고두심 등등의 배우들과 잘 어울어져서 딱딱하다 여겨졌던 청와대를 부드럽고 재미있게 그리고 있었다 코믹 연기가 처음이라는 장동건의 코믹 연기도 일품이었고 영화 내내 웃음을 자아내는 이순재, 임하룡의 연기도 영화를 잘 살려주는것 같았다 개막식이 열리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많은 사람들들로 붐볐다 PIFF를 찾..
9일간의 부산에서의 영화 여행은 오늘로서 막이 내렸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 13th PIFF 폐막식에서는 개막식때처럼 많은 영화인과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았으며 폐막식에 참석하여 대중들과 호흡하며 함께하였다 오늘의 사회는 조재현과 예지원 조재현은 레드카펫때 잠깐 봤었는데, 나이에 걸맞지않게 멋쟁이 스타일이었다 조금 멀리서 보느라 앞 사람들 머리에 가리고 ㅡㅜ 중계 카메라에 걸리고... 늦게 간게 한이되었다 몇개의 작품에 대한 상이 수여되고, PIFF 위원장님의 폐막 선언 후에 폐막작 "나는 행복합니다" 의 배우와 스탭들의 인사가 있었다 "나는 행복합니다"는 현빈과 이보영 주연, "청연"의 윤종천 감독 폐막작 상영직전 폐막을 아쉬워하는 불꽃이 잠시 터진후에 올해 PIFF 마지막 영화가 시작되었다. "..
PIFF 2008에서 갈라 프레젠테이션 작품으로 상영된 시집(Make Yourself at Home) 원래는 GV가 계획되었지만, 취소되었고;;; 감독, 배우등 영화 상영전 무대인사를 했다 여주인공 송혜교 무대인사만 하고 갈줄 알았는데, 영화 상영 직전 살그머니 들어와서 함께 관람 +_+ 끝나자마자 바로 나가서 아쉽;;; 줄리역의 Athena Currey 존역의 Arno Frisch 시어머니역의 June Kyoto Lu 이 무대인사의 초점은 역시나 송혜교 +_+ 이 영화는 헐리우드 진출작이 아닌 독립영화에 출연한것이라고 했다. 아마 이런 영화를 바탕으로 헐리우드에 진출할듯... 시집이란 영화는.. 무당의 딸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는 숙희가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 미국 뉴저지로의 결혼을 택하면서 벌어..
피프가 시작되면 한번쯤 관람하게되는 야외상영관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도 있지만, 넓은 스크린과 탁트인 공간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영화보는 재미도 쏠쏠하기에 꼭 찾는거 같다 ^-^ 올해는 우연히 구한 티켓으로 보게되었는데 올해부턴 주말에는 한편의 티켓 가격으로 2편을 상영해주는군! (__) 요트경기장을 들어서면... 먹거리를 파는 곳을 지나면 볼수 있는 입장 게이트(?) 여기엔 임시매표소와 안내데스크등이 있다. 게이트를 입장하면... 화장실이 쭈~욱 들어서있다; 입장 후 게이트를 바라보며... 야외 상영관에는 피프 개막식, 폐막식을 비롯해서 매일 한 번씩 영화를 상영하는데, 좌석은 vip나 프레스를 제외하곤 미지정석이다. 먼저 가서 앉으면 끝! 좌석의 배치는 수 많은 의자가 놓여있는 공간과 그 뒤쪽으..
10월 3일, 프리머스에서 구구 관람후, 해운대 바닷가에 마련된 피프 빌리지에 가보았다 작년처럼 아쿠아리움 근처에 마련된 피프 빌리지는 피프 홈페이지 지도처럼 야외무대, 스트리트, 파빌리온으로 구성되어 있다. 야외무대는 백사장 모래를 한쪽으로 밀어넣어 작은 언덕을 만들고, 그 옆에 그리 크지 않는 무대를 만들어 놓았다 피프 스트리트는 피프의 스폰서들의 부스가 마련되어 회사의 제품을 홍보하거나, 영화 잡지부스에는 잡지를 나누어주거나, 스타들의 사인회 같은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었다. 이날 이완, 송창희의 사인회가 있었지만, 먼저 기다리고 있는 긴~줄을 보고 포기했다 ;ㅂ; 피프 파빌리온은 약간 큰 건물로 잠깐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파빌리온은 2개의 공간으로 나뉘는데, 한 곳은 일반인을 위한 공간이며, 다..
우에노쥬리가 피프에 온다? 이 한마디로 반드시 보겠다고 다짐한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Goo Goo the cat)" 일본 기치조지의 한 유명 만화가와 4명의 어시스턴트의 이야기 만화가 아사코는 사바라는 동거묘가 있었지만, 작품을 마칠때쯤 사바는 구름다리를 건너고 시름에 빠진다 아사코가 몇 번이고 들어가길 망설였던 애완샵에서 발견한 아메숏 한마리... 발견하자마자 집으로 데리고와버린다. 이녀석이 바로 구구! 구구랑 함께지내던 아사코는 구구의 수술(?)을 고려하던중에 구구는 하얀고양이를 따라 가출을 시도한다 뒤늦게 구구가 없어진걸 발견한 아사코는 근처 공원을 찾아헤매다가 세이지의 도움으로 구구를 찾게된다 우연히 시작된 아사코와 사와무라... 그러다가 아사코는 난소암을 발견하고, 세이지와 나오미(쥬리), ..